2009. 11. 17. 13:32

영산강의 아침

늘 가던곳..
사진을 시작하면서 출근길에 퇴근길에...춥거나 덥거나...언제든..
논산으로 가서 3년만에 다시 돌아온곳...멀지는 않은데 지나가는 길이 아니니 그저 멀게만 느껴진다.
오늘 아침...동안의 게으름을 떨치고자..그 영산강 물돌이를 찾아서...졸린 눈 비비면서 길을 나서본다..
뭔 아침부터 차들은 그리 많은지..참 열심히 살아가는 민족임은 분명할거야..
여명이 올라오는 아침.........셔터 스피드는 느리고 아이소 400으로 높이고 사진을 담아본다.
필터는........어디갔지...이런 날 담으려고 비싸게 주고 구입한 필터가 아답타만 보이니..그냥 갈 수 밖에..
줌 렌즈로..15미리 광각으로 담아보지만 그 빛 차이를 극복할 수 없으니..하늘이 살면 풍경은 죽고...
그 반영을 살리자니 하느링 죽는다..우선 어둡게 담아서..나중에 삽질로 만회를 해보아야겠다..
15분 담고 있으니 해가 올라온다..해가 올라오면 이젠 더 절망적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용감하게 맞짱을...
그러다가 강변 갈대가 보고 싶어서 상류로 달린다.. 그 상류에 가보니...해가 뜬 후에는 담을게 없더라는..
겨우 갈대와....억새를 향해 3컷을 날리고 집으로 복귀한다..이젠 사진을 어찌 찍을지 잘 모르겠다란 오늘의 변명.

3년을 담았던 곳인데 이젠 철조망으로...예전의 사진을 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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