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30. 10:24

오랜만에

글 한줄 써봅니다.

아무것도 하는일이 없어도 무에 그리 바쁜지 아니면 마음이 없는지..

 

두번의 모임 숲해설 8기 동기모임에서는 밥을 사고

 

인디카 송년회에서는 17년만에  지역 운영위원이 되고 젠장 된장 같으니..

 

일어나서 계단운동하고  샐러드 만들어 먹고 고양이 케어하고 빨래하고 설겆이 하고

 

그리고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버스를 타고 아니면 쇼틀버스도 타고 때론 걸어서 마님을 만나러간다,

 

오늘은 원래 봉안실 꽃이나 사진을 제거 하는날인데 그제 다녀왔으니 특별히 오늘 갈 일은 없다.

 

전임 운영위원인 야생마님을 만나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몇 년을 혼자서 맡아 했는지 그짐을 덜어주고자 했는데 그게 내 차지가 되어버렸다.

 

이제 두달이 지나서 100일로 가고 있다.

 

이번 주 토요일은 오랜만에 서울로 간다. 수없이 2년간 가던 서울을 마님 보내고 처음 나서는 길이다.

 

인디칸데이.......사진전시회 토요일에 마무리삼아서 모이는날인데 올해는 60명이 넘게 모인다하니 얼굴을 비추고 인사라도 하는게 도리인듯 하여 나서기로 하였다.

 

그 다음주 12월 8일은 고등학교 동창생들 모임인데 참 같은 주 같이 했으면 좋은데 어찌 한 번 나서볼까?

 

그런데 별 반김이 없으니 선듯 나서기가 쉽지가 않다. 다 사필귀정 내 탓인데 누구를 탓하랴!

 

참 하루의 시작이 새벽 4시에 시작을 해도 엄청 바쁘다,

 

이제사 정신을 차리고 글 한줄 적으니.,,,, 건강상 모든것이 다 좋아도 중성지방 공복혈당이 참 답이 없더,

 

얼마나 더 관리를 해야하는지 굶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양이 시오는 점점 집사가 이제 한명뿐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더 나에게 집착을 한다.

 

어찌 훈련을 시켜서 외부 나들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동차보험 150만원, 치과 보철 50만원 목돈 200만원이 지출되는 12월이다.

 

거기다가 서울을 두번 간다면 한 달 생활비가 엄청 더 들어가는데 마눌이 있었다면 가고 싶으면 다녀 오시요 했을것이니

한번쯤 더 생각을 해보고 기차표를 예매를 해야겠다,

 

내년에 취업준비를 해야하는걸까?

이제는 출근도 싫은데 그런데 할일이 있으면 좋다는 말들이 많으니 한번 생각을 더해보자. 

 

컴퓨터 위에는 마님 독사진 둘에 나하고 찍은사진과 아들 결혼식 사진이 크게 있다.

 

이쁜 마눌...........을 잃은 내가 참 한심스럽다. 남들은 잘 모르는 나만의 죄책감 같은것이 있다.

 

방심하지 않았다면 더 길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좋아지고 있다는 주치의말에 그냥 저냥 다녔던 병원살이가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회한이 남는다.

 

진즉에 좀 더 암 치유를 위한 행동을 해봤어야 하는데....방심을 했던것이니 그게 참으로 후회가 된다.

 

다름사람들 보다 특별히 친했던 자매들 처형과 처제에게 그런 아픈 마음이 있다.

 

물론 처제는 김장김치도 보내주고 하지만 처형은 어떤 마음인지 알길이 없다,

 

잊고 살다가도 이런류의 이야기들이 나오면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언제쯤이나 이런 마음이 적어질까나?

 

그래도 마눌이 가면서 열심히 살으라 했으니 우선은 최선을 다해서 살아볼 일이다.

 

우선은 점심을 먹고 볼일이다,!!

 

2023년 11월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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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8. 06:55

49제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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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7. 20:00

한달이 지났습니다.

당신이 내곁을 떠난지가 한 달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당신의 온기가 내 곁을 지키는데 당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오늘 아침 당신이 사랑했던 고양이 시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당신 침대위에  장리차 놔두었던

병원에 다닐 때 쓰던 가방위에서 두 시간을 잠을 잤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채취가 남아 있는것을 눈치를 챘던 모양입니다.

아마도 고양이도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 동안 많이 보고 싶었던가 봅니다.

 

꿈같이 흘러간 한달의 시간이 아직도 내게는 너무 짧은 시간인듯....합니다.

 

잊고 있다가도 전화를 통해서 추모관을 들릴때 그 시절 이야기를 며느리와 나누다가 칠칠치 못하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누구와 전화를 하다가도 당신 이야기만 나오면 내 눈에는 눈물이 그렁 그렁해집니다.

 

세월이 약이라 했으니 얼마를 지내면 그리움이 옅어지겠지요,

 

그제는 수원의 보람이 돌 잔치에 다녀왔습니다. 남자 형제들은 모두 참석했는데 여자 형제들인 처형과 처제 식구들은 보이지를 않더군요,

 

아마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처남들은 전화를 하는데 처형과 처제는 전화를 하지 않습니다.

 

저도 물론 안했지만 그 자매들 마음속에는 혹 나를 원망하는 마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내 자신 당신을 지키지 못한 마음이 한 구석 자리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내일이 당신을 보내고 만 한달이 된다하여 며느리와 같이 추모관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레는 영산강걷기 미루어 왔던 마지막 구간인 몽탄대교부터 모고포 영산강 하구언 종점까지 걸어볼 생각입니다.

 

며느리가 아침에 데려다주고 저녁에는 봉석이 친구가 마중나오기로 하였습니다.

 

그날 자녁 무안에서 56나비방 모임도 있고해서 걸어볼 예정입니다.

 

이제 한달이 지났으니 조금 더 활동범위를 넓혀볼 생각입니다. 그랙서 걷고 싶은 곳을 걸어보면서 살아 보겠

습니다.

 

이제 겨우 당신의 신발을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필요없는 약들도 약국에 처리 부탁하고 의류도 정리해서 기부할것은 기부하고 해야 하는데.

 

그리고 큰 아들은 아파트를 계약하기로 했는데 4억이 필요한데 4천만원도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은행에 또 아버지에게 빚을 낼 모양입니다.

 

그러면 지금의 아파트는 작은 아들이 살아야 하는데 그넘은 도대체 돈 드는 일이 싫은 모양입니다.

 

리모델링도 필요없고 그냥 들어와서 살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기사 25년이 넘은 아파트지만 크게 고칠것 없고 망가진곳 없으니 정리만 하면 살아도 되겠습니다. 그러면 고양이 걱정은 덜고 내가 자유롭게 살아도 될것 같습니다.

 

한 달..........!!  일 년이 지나면~!! 

세월이 얼마나 지나면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옅어질까? 그 옅어질 그리움이 또 한 저를 슬프게합니다.

 

당신과 약속했던대로 조금은 지금보다 더 씩씩하게 살아 보겟습니다. 아프지 않은곳에서 편히 잘 쉬어 여보!!

 

2023년 10월 17일 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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